그룹 TWS(투어스)와 TREASURE(트레저)가 2일 오후 6시 나란히 새 음원을 공개한다. 여기에 싸이커스(xikers)까지 같은 날 같은 시각 컴백을 확정하면서, 11월 가요계의 첫 경쟁은 하루에 압축됐다.
11월 2일 오후 6시, 세 팀이 동시에 문을 연다
TWS는 이날 싱글 2집 'TO US'를, TREASURE는 디지털 싱글 'SHOCK'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싸이커스도 미니 8집 'ROUTE ZERO : The CALLING'을 같은 시각 내놓는다. 세 팀 모두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통상 오후 6시 발매는 하루의 차트 집계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음원 공개 직후의 실시간 차트 진입, 뮤직비디오 조회수, 소셜 미디어 언급량이 한두 시간 안에 겹치기 때문에 컴백일의 첫 성적표는 짧은 시간에 윤곽이 드러난다. 세 팀의 발매일이 겹친 만큼 팬덤의 화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11월 2일 오후 6시, 세 보이그룹의 신곡이 같은 시간대에 공개된다. 싸이커스(xikers)TWS, 6개월 만의 귀환…타이틀곡은 '내 이름을 불러줘'
'TO US'는 'WE UP', '내 이름을 불러줘(Call my name)', 'Heavy'까지 세 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내 이름을 불러줘'는 피아노 선율과 드럼 앤 베이스 리듬이 맞물리는 곡으로,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재, 신유, 도훈이 작사에 이름을 올려 멤버들의 이야기를 직접 담았다.
가사는 무대 위에 자신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전면에 내세운다. '내 모두를 걸어 on the stage'라는 구절처럼, 자신을 믿어주는 팬덤 '42'를 향한 문장이 곡의 중심을 이룬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는 멤버들을 닮은 캐릭터들이 음표를 모아 무대로 향하는 서사가 영상으로 풀려 눈길을 끌었다.
수록곡의 방향은 조금 다르다. 'WE UP'은 마이애미 베이스 계열 리듬에 신스 베이스와 패드를 얹어 상승의 에너지를 밀어붙이고, 'Heavy'는 부드러운 팝 사운드로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에 가깝다. 청량함과 서사, 위로를 한 장에 겹쳐 놓은 구성이다.
"자신들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담았다"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TWS(투어스) 는 2일 싱글 2집 'TO US'를 발매한다. TREASURE, 'SHOCK'으로 여는 두 번째 막
TREASURE는 지난 6월 미니 4집 'NEW WAV' 이후 약 5개월 만에 신곡을 낸다. 당시 힙합 색채를 짙게 드러냈던 팀은 이번 싱글에서 그 방향을 더 밀어붙인다.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거친 비트와 대규모 군무, 안개와 불꽃을 앞세운 연출이 담겼다.
곡에는 선배 그룹 원타임(1TYM)의 'Hot 뜨거'를 인터폴레이션한 요소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YG 힙합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다인원 그룹의 퍼포먼스 강점을 전면에 세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티저 공개 직후 해외 팬덤의 반응이 빠르게 붙은 것도 이런 연출과 무관하지 않다.
TREASURE(트레저) 는 2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SHOCK'을 공개한다. 같은 저녁, 팬덤이 확인할 세 가지
첫째는 음원 차트의 초기 진입이다. 세 팀 모두 저녁 6시에 음원을 내는 만큼 발매 직후 한 시간의 흐름이 첫인상을 좌우한다. 둘째는 뮤직비디오의 초기 반응이다. TWS는 서사와 청량함, TREASURE는 퍼포먼스와 스케일, 싸이커스는 세계관형 콘셉트로 각기 다른 지점을 겨냥한다. 세 팀의 팬덤 규모와 활동 반경이 각기 다른 만큼, 같은 시간대의 숫자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셋째는 음악방송과 음반 집계로 이어지는 후속 흐름이다. 발매 당일의 숫자는 시작점일 뿐이고, 실제 순위는 방송 활동과 음반 판매가 더해진 뒤에야 정리된다. 세 팀이 같은 주에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무대의 완성도와 곡의 대중성도 곧바로 비교 대상이 된다.
컴백 당일 저녁 팬덤의 검색과 응원이 한 시간대에 집중된다. 사진은 응원봉 조명을 표현한 이미지. / 출처: Easy-Peasy.AI (CC/PD) / 라이선스: FREE세 팀의 6시, 관건은 결국 곡
같은 날 컴백은 화제성 측면에서 분명한 이점이 있다. 팬덤의 관심이 한 지점에 모이면서 자연스러운 비교와 화력 경쟁이 만들어진다. 다만 그만큼 곡 자체의 힘이 드러나기 쉬운 구조이기도 하다. 컴백 당일의 검색량은 몇 시간 만에 정점을 찍고, 그 뒤로는 음원의 잔존력이 남는다.
TWS는 데뷔 이후 쌓아온 청춘 서사를 이어가며 팀의 자리를 굳히려 하고, TREASURE는 힙합 퍼포먼스로 색을 더 선명하게 만들려 한다. 오늘 저녁 6시, 세 팀이 동시에 문을 여는 순간 팬덤의 시계는 같은 곳을 가리킬 전망이다.
